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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살인의 추억>, 등장인물, 줄거리, 이춘재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by 앵그리윤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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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불고 손이 시려운 추운 겨울이지만 그래도 눈이 오지 않으니 출퇴근길이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이른 퇴근을 하고 집에서 쉬었는데 평소 일 할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는데 쉬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불금, 그리고 주말이 다가오는데요.

주말에 옛 영화를 한편 보면 어떨까 싶어 2003년에 개봉한 연쇄살인실화극 <살인의 추억>에 대해 리뷰를 올려봅니다.

 

소 개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살인의 추억은 세계적인 감독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영화 개봉 당시 미제 사건으로 굉장히 유명했던 당시 ‘화성 연쇄살인 사건’, 현재는 ‘이춘재 사건’이라 불리우는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극입니다. 제가 어릴 때만해도 미제 사건이다보니 화성시에 갈 때 괜히 빨간 옷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저녁부터는 혼자 돌아다니지 않곤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송강호 배우, 김상경 배우, 박해일 배우 주연으로 범죄 드라마의 광활한 풍경 속에 자리잡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탐정 작품의 복잡성을 흥미롭게 탐구하는 작품으로 돋보입니다. 실제 미제 연쇄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관객을 수사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영화 자체가 시점 형사와 범인의 시점으로 바뀌어 전개되면서 실제를 경험하는 듯 더욱더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범죄 드라마가 정형화된 절차적 스토리텔링의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살인의 추억'은 등장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파헤쳐 기존의 관습을 깨뜨립니다. 뉘앙스와 깊이로 묘사된 형사들은 단순한 전형적인 범죄 해결사가 아니라 자신의 악마와 맞서 싸우는 개인입니다. 일반적인 절차적 비유에서 벗어나는 것은 내러티브에 상쾌한 진정성을 주입합니다.

 

어리둥절하지만 결단력 있는 형사 박두만부터 좀 더 체계적인 서태윤 형사까지, 각 캐릭터는 인간의 복잡성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등특히 박두만 형사와 서태윤 형사는 단지 사건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았고 자신의 취약성과 도덕적 딜레마와 씨름하는 모습도 함께 연출되어 더욱 더 몰입하고 실제처럼 표현되었습니다.

 

 

이춘재 사건

범죄 기록의 연대기는 종종 수사관을 당황하게 하고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사건을 목격합니다. 그러한 수수께끼 중 하나는 1980년대 후반 한국을 공포에 떨게 한 극악무도한 범죄의 대명사인 이춘재의 경우입니다. 이 범죄 이야기를 탐구하면서 범죄의 관점에서 사건을 탐구하고, 작업 방식, 수사 과제 및 그것이 형사 사법 제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이춘재의 사건은 그의 작업방식이 오싹할 정도로 정확하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범죄자인 그는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를 안겨주는 패턴을 보였으며 특히 스타킹으로 온 몸을 결박하거나 생식기 일부에 이물질을 넣는다던지 비슷한 패턴을 보이다 점점 잔혹성이 강해지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춘재는 화성씨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포라는 분위기와 두려움을 만들었고, 긴 시간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으며 형사들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 시민들이 앞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되는 듯 했습니다.

 

이춘재 사건은 범죄의 관점에서 볼 때, 각 범죄의 치밀한 계획과 실행은 충격적이면서도 범죄 안에서 매우 정교함을 드러냅니다. 성폭행을 하였음에도 음모 하나 남기지 않을만큼 치밀했으며, DNA가 발견이 되었으나 그 당시에는 대한민국 과학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아 기술적 한계로 범인을 유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형사들을 우습게 생각했는지 10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으며,  이외 살인사건 외 4건의 살인 사건을 합쳐 총 15건의 연쇄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총 평

어린 시절에 보았던 살인의 추억,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시점에서 본 살인의 추억은 느낌이 다르게 와 닿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화성 무섭다. 범죄자 언제 잡히나?, 나쁜놈' 이란 생각이 대다수였는데 어른이 된 지금 시점에서는 희생당한 피해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먼저 생각나면서 안타깝고 비극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한편으론 싸늘하고 폭력적이던 그 시절이 굉장히 잘 표현되었으며, 21년전에 개봉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처럼 스토리 구성이나 긴장감, 촬영기법이 뛰어나 괜히 세계적인 감독이 아니구나란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다른장면보다도 눈이 마주치는 장면, 당시에는 미제 사건이었기에 터널 속으로 사라지는 박현규를 관객과 형사들 모두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장면을 묘사한 부분들이 머리 속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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